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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라그나로크> 크리스 햄스워스가 아닌 노르웨이 토르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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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 '에다'에 형인 '망네(다비드 스탁스톤)'와 동생인 '레우릿스(요나스 스트란 그라블리) 형제가 이사 오게 되었습니다. 작을 시골 마을이라 적응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망네'와 '레우릿스'는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면서 학교 친구들과 좀처럼 어울리지 못하는 '망네'를 보며 '레우릿스'는 '망네'를 피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망네'는 난독증이 있었고, 옆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하지만 동생은 그런 그가 귀찮고 창피했습니다. '레우릿스'는 학교에서 인기 많은 '유툴' 남매와 어울리고 싶어 하지만 좀처럼 유툴네 무리에 낄 수 없는 '레우릿스'는 학교에서 '망네'를 무시하고 따돌리는 것을 방관하며 '유툴' 남매의 눈에 띄게 됩니다. 이후 '유툴' 남매와 같이 무리지으면서 '유툴' 남매가 하기 싫은 것은 하지 않고, 하라는 명령을 잘 따르는 하인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이를 못마땅해하는 '망네'는 예전의 '레우릿스'를 그리워하며 잔소리를 하며 형제의 갈등이 최고조에 치솟습니다. 그러다 '유툴'이 '에다' 마을을 투자하고 마을 행사를 후원하는 큰 기업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망네'와 '레우릿스'가 다니는 학교에 교장이 '유툴' 남매의 엄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망네'처럼 혼자 다니는 한 여학생을 알게 되는데, 이 여학생은 '유툴' 기업이 공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질을 '에다'마을의 호수에 버리고, 산속 깊이 유기하는 것을 취재하고 있었습니다. '망네'는 동생인 '레우릿스'가 '유툴'과 같이 다니는 것을 못마땅해하여 여학생과 같이 취재를 따라다니며 유일한 학교 친구를 사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산속에서 폐기물을 봤다는 여학생에 말을 듣고 약속을 하고 그 장소로 모이자고 합니다. 그날따라 '망네'가 약속시간에 늦게 도착하게 되는데 이때 여학생이 사고를 당합니다. 망연자실한 '망네'는 사고의 경위를 알려달라고 하지만 이상하게도 경찰은 사고 경위를 알 수 없었고, 마을의 대표인 '유툴'의 기업에서 사고의 경위가 궂은 날씨 때문에 안 좋은 일이 일어났다고 해명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망네'는 사건을 계속 파헤치면서 '유툴'이 무언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혼자서 '유툴'을 조사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망네'는 안경이 없으면 앞이 안 보일 만큼 눈이 나쁜데도, 어느 순간 안경을 벗어도 뚜렷하게 잘 보인다던가 글자를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힘이 너무 세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신체적 변화가 눈에 띄게 두드러지면서 자신이 토르인 걸 깨닫게 됩니다. <라그나로크>는 '유툴' 가업과 '망네'의 갈등을 북유럽 신화인 거인과 토르의 싸움으로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역사적 배경

'라그나로크'라는 뜻은 신들의 운명이라는 뜻이며 북유럽 신화에서 세계 종말을 의미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오딘의 아들과 그의 아내가 죽은 뒤에 네 번의 종말이 오게 됩니다. 첫째, 3년 동안 지속되는 극심한 겨울입니다. 둘째, 근친상간, 불륜 등의 인간의 이성보다는 본성 위주의 시대입니다. 셋째, 태양과 달이 사라지는 시대로 어둠이 가득한 시대입니다. 넷째, 진정한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거인들이 모읍니다. 전투가 시작되고 결국 토르도 쓰러지게 됩니다.

총평

<토르>의 크리스 헴스워스 말고 다른 토르를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의 토르는 크리스 헴스워스인데 노르웨이의 토르는 색달랐다. 토르는 북유럽의 신화의 인물인 만큼 노르웨이에서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상업영화의 <토르>는 물론 오락영화로 제작되긴 했지만, 가볍고 누구에게나 친근한 그런 영웅적인 토르라면, 노르웨이의 토르는 좀 더 묵직하고 단순한 영웅적인 면모뿐만 아니라 신이 느끼는 양가감정인 이기적이고도 영웅적인 양면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마블의 <토르>와 라그나로크는 전혀 무관한 내용이며, 새로운 내용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만큼 토르라고 생각이 안들게 연출을 잘 한 것 같습니다. 시즌 1에서는 긴장감과 특유의 북유럽 감성이 가득한 배경과 색감으로 이색적이게 느껴졌는데 시즌2, 3으로 갈수록 내용이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시즌 1에서는 거대한 액션씬과 갈등이 곧 시작되겠구나 싶었지만 시즌 3에서는 그동안의 갈등이 무방할 정도로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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