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며 습지가 있는 숲으로 달립니다. 이때 한 아이가 이상한 걸 목격합니다. 가까이 가니 그건 사람이었습니다. 발견된 시체는 '체이스 앤드루스(해리스 딕킨슨)', 이 마을에 최고의 쿼터 백입니다.
경찰이 '체이스'가 죽은 위를 올려다보니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높은 전망대가 있었습니다. 전망대 위로 올라가자 발판 하나가 없고 그 밑에 '체이스'가 있습니다.
경찰은 실족사인지 살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마을 부검의에게 찾아갑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체이스의 지문, 발자국조차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카야가 왜 습지 소녀라고 불리는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았는지 보여줍니다.
한 펍에서 몇몇의 마을 사람들은 '체이스'의 죽음이 안줏거리 대상이 됩니다. 그러면서 한 노인이 '체이스'를 없애도 싶어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듣고 있던 여성이 습지에 사는 여자가 범인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딱 봐도 미친 사람 같다면서 '체이스'가 습지를 들락거렸다고 말하는데 하필 이 펍에는 사건을 조사 중이던 경찰들이 있었습니다.
경찰을 습지에 사는 여성의 집에 무단 침입하여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닙니다. 여성은 사실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습지에 사는 여성은 바로 '카야(데이지 에드가 존스)'입니다. 카야는 경찰 모르게 보트를 몰고 도망가려다 그만 잡히고 맙니다. 유치장에 갇힌 '카야'를 찾아온 '톰 밀턴'은 바로 '카야'의 변호사입니다.
'톰'은 다짜고짜 '카야'에게 당신의 이름이 '캐서린 대니엘 클라크'라고 말하며 클라크 씨라고 부릅니다.
'톰'은 '카야'를 도와주겠다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고 하며 유치장을 나가려고 할때 '카야'는 말문을 엽니다.
'캐서린 대니엘 클라크' 자신의 가족은 아빠, 엄마, 남동생, 그리고 '캐서린'. 그들은 '캐서린'을 '카야'라고 불렀습니다. 폭력적인 아빠를 둔 '카야'는 가족들이 보금자리를 떠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빠와 추억이 담긴 보금자리를 떠날 수 없었던 '카야'는 학교도 다니지 않고 습지에서 보트를 타고 다니며 자연과 친구가 돼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테이트'라는 남자아이를 만나게 됩니다. '카야'는 '테이트'를 만날땐 숨통이 트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성인이 된 '테이트'는 우연히 습지에 다시 들어가게 되며 '카야'를 만나게 됩니다. '카야'에게 묘한 이끌림을 느꼈던 '테이트'는 글씨를 알려주게 됩니다. '카야'는 외부인의 핍박과 괴롭힘으로부터 벗어나 처음으로 외부인인 '테이트'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립니다. 그리고 데이트를 하며 평화롭게 지내게 됩니다.
어느 날 '테이트'는 대학 합격 우편을 받게 되고, '카야'에게 다음 주부터 대학을 가야 되기 때문에 떨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카야'는 그 말에 다시는 안 돌아오게 될 거라고 단정 짓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렇게 '테이트'에 대한 모든 것을 잊고 지내던 '카야'는 상점 앞에서 '체이스'를 만납니다.
적극적인 '체이스'를 밀어내기는커녕 자신도 모르게 체이스를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체이스'는 육지에서 습지 소녀에 대해 안 좋게 말하고 심지어는 약혼녀도 있었습니다.
과연 이 모든 걸 '카야'가 알게 될까요?
그렇다면 '카야'가 진짜 '체이스를 죽인 범인일까요?
등장인물
습지 소녀 카야 역의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한때 영국 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킨 <노멀 피플>의 여주인공 메리앤입니다.
<노멀 피플>에서 데이지는 '메리앤' 그 자체를 연기했고 순수하지만 반항기 있는 역을 소화해 내며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외국 배우들은 앞머리를 잘 내리지 않지만 앞머리가 참 잘 어울리고 데이지만의 분위기를 충분히 나타내주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카야에게 진심인 테이트 역의 '테일러 존 스미스'는 처음 보는 얼굴이었습니다. 하지만 필모그래피를 보면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체이스 역의 '해리스 딕킨슨'은 <말레피센트 2>에서 왕자 역으로 눈에 띄었습니다. 실제 왕자 같은 고급 지고 잘생긴 얼굴입니다. 이후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에 나오면 눈도장을 찍습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에서는 껄렁하고 폭력적인 역할로 나오지만 오히려 이런 역할도 꽤 잘 어울립니다.
총평
원작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소설을 읽진 않았지만 소설 못지않게 많은 이야기를 영화로 담으려고 하다 보니 영화 역시 길이가 깁니다.
영화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과 카야가 재판하게 되는 장면을 교차로 보여주며 재판을 하면서 카야에게 묻는 질문에 과거의 일을 되짚어보는 형식입니다.
사실 카야의 억울함, 사람들의 편협된 시선 등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던걸 보여주기 위해 영화 길이가 긴 것은 이해합니다. 다만, 불필요한 부분도 길게 느껴져 영화가 도중에 지루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진실의 사랑 이야기도 표현되지만 우리가 사회적으로 얼마나 편협되고, 차별적인 시선으로 우리 입맛에 맞게 사람들을 판단하는지를 가장 중점적으로 영화에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흔히들 소문에 과장이 덧붙여 눈덩이처럼 불어나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정도의 영향력을 보이며, 재판의 증거로 얼마나 보잘것없는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하며 증거 없는 소문으로 재판을 열며 형편없는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카야는 자신을 버리고 간 줄 알았던 테이트가 사실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테이트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지냈다는 결말입니다.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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