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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의 실제 구마 이야기<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줄거리,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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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우리가 악마를 조롱하고 그 존재를 부정할때 악마는 그 순간 가장 행복하다.
가브리엘 아모르트 신부(1986-2016)

사제복을 입은 한 남성이 가정집에 들어옵니다. 전형적인 부마자의 특징이 있다며 신고를 받고 온 이 남성의 이름은 '아모르트(러셀크로우)'입니다. '아모르트'는 악마와 대화하며 DEMONS라고 적혀있는 물건을 눈앞에서 좌우로 움직입니다. 이때 아모르트는 무언가 파악한 듯 연기하듯 소리를 지르며 악마에 빙의됐다는 남성에게 네가 진짜 악마라면 돼지에 몸에 빙의해봐라라며 부추기고 이 남성은 마치 몸에서 악마가 진짜 나가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는 순간 돼지를 총으로 쏩니다.

 

1987년 7월 1일 스페인 한 부모 가정이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아빠는 차 사고로 잃고 아빠의 사고를 눈앞에 목격한 아들 '헨리'는 1년째 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두 남매를 데리고 수도원으로 이사를 합니다. 수도원은 아빠가 물려받은 유산으로 엄마는 수도원을 재건하고 팔아 다시 도심으로 이사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도원은 재건 중이었고 구경 차 방문한 '에스퀴벨' 신부를 소개합니다. 

한편 '헨리'는 커다란 수도원이 신기했는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깨진 벽 너머로 어떤 문양이 적힌 것을 보게 됩니다. 그 후 '헨리'는 상태가 이상해집니다. 말을 못 하던 '헨리'는 갑자기 엄마와 누나에게 너희는 다 죽을 것이라고 말하며 발작을 일으킵니다. 엄마는 '헨리'를 데리고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하지만 '헨리'는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헨리'는 계속해서 이상행동을 하며 "그 사제"를 데리고 오라고 말합니다. '에스퀴벨' 신부가 도와주겠다고 집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헨리'가 원하는 신부가 아니었습니다.

 

1987년 7월 2일 '아모르트'는 구마 의식을 치렀으나 해당 교구 주교의 승인이 없었다는 핑계로 열린  공식 청문회에 불려갑니다. 설리번 추기경은 해당 구마 의식에 대해 추궁하지만, '가브리엘'은 그건 구마 의식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구마 의식과 비슷하게 그저 연기를 했을 뿐이고, 그 남성은 정신병을 앓았고 자신은 약간의 심리학을 더한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가브리엘은 의뢰받은 사건 중 98%는 정신과로 연계되지만 2%는 악령이라고 말합니다.  설리반 추기경과 젊은 세대는 악령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구마 의식을 하는 가브리엘의 행보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가브리엘'은 자신을 부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설리번 추기경은 수석 구마 사제직을 공석으로 두려고 하며, 낡은 믿음을 버릴 때가 됐다고 합니다.

화가 난 '가브리엘'은 다시 되묻습니다. 자신을 부른 진짜 이유가 무엇입니까? 로사리아의 사망, 자신의 투고한 기사 신문 때문이 아니라는 거죠?라며 반문합니다. 자신은 교황청 소속이고 불만이 있으면 직접 교황청에게 말하라고 합니다. 

사실 '가브리엘'에게는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습니다. 죄책감과 사명감 때문에 가슴에 묻은 한 여성, 바로 '로사리아'입니다. '로사리아'는 악령에 빙의되어 구마를 받기 전 '가브리엘'의 눈앞에서 떨어지고 맙니다. 이 일로 '가브리엘'은 구해주지 못한 죄책감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교황청에서 '가브리엘'을 불러들입니다. 스페인에 살고 있는 사내아이를 도와달라고 요청합니다. 빙의 진행속도가 빠르고 수도원인 사적지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교황청은 이 사건을 찜찜하게 생각합니다. 심지어 전에도 일을 일으킨 장소라고 하며 오직 '가브리엘'만 해결 가능하다고 합니다.  

 

 

스페인에 도착한 '가브리엘'은 정신병인지 진짜 빙의 되었는지 확인하고자 DEMONS 문양을 눈앞에 왔다 갔다 확인하니 눈동자가 두개로 갈라집니다. 이 소년은 진짜로 빙의된 것입니다. 긴장한 '가브리엘'은 악마의 이름을 알아내기 위해 여러 질문을 합니다. 악마의 이름을 알아내야 힘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가브리엘'이 청년이었을 때, 아무도 알지 못하는 이야기를 소년의 입에서 듣게 되고, 왜 헨리에게 악마가 빙의되었는지 알아내고자 합니다. 

과연 '가브리엘'은 '헨리'를 구할 수 있을까요?

과연 '가브리엘'이 숨기고 있는 또 다른 과거는 무엇일까요?

과연 '에스퀴벨' 신부는 단순히 보조자의 역할뿐인가요? 

역사적 배경

'가브리엘 아모르트는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 수석 구마 사제이며 수많은 사람들의 악령을 구마했다고 알려졌습니다. 1986년부터 2010년 사이에 구마 의식 활동을 활발히 진행했고, 영화에서 이러한 부분이 참고가 된 것 같습니다. '러셀 크로우'는 가브리엘 신부의 믿음 하나로 이러한 구마 의식을 할 수 있었다는 용기, 사명감을 지닌 인물이라 이 역할에 이끌렸다고 말했습니다. 그 정도로 '가브리엘' 한 사람의 일대기를 봤을 때 어떻게 저런 믿음으로 활동할 수 있었을까 놀라웠습니다. 

 

총평

'가브리엘 아모르트'신부의 실제 구마 내용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려우나 구마 사제가 존재하듯 악령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영화는 흥미로웠습니다.

우선 '러셀 크로우'의 구마 사제 역은 묵직하고 사명감 있는 사제로 그려졌는데 참 잘 어울렸습니다. 농담을 던지는 것도 가벼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처음 나온 <엑소시스트>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현대적인 시점으로 엑소시스트를 잘 풀어내려고 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구마 사제가 전부이고 '가브리엘'의 개인적인 죄책감, 사명감을 그려내지 못해 안타까웠습니다. 영화를 보면 해당 연월일이 기재되어 나오는데 이를 잘 설명해 주기 위한 배경적 지식을 영화에서 표현해 주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1987년도 전후로 세계 상황이 어땠는지, 이때의 구마 의식이 활성화된 배경이 어땠는지 알 수가 없어 이런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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