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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나가노 메이 주연의 베스트셀러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 <모성> 영화 자세한 줄거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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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한 소녀가 나무에 목을 매달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어머니가 날 필요하다고 여길까? 어떻게 해야 어머니가 나를 사랑해 줄까?
난 그저 원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깨닫지 못했던 거다 어머니가 사랑해 주지 않은 이유를.

학교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한 기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7세 딸 시신 어머니가 발견, 자살할 아이가 아니라고 말해. 여선생님은 기사에서 어머니가 한 인터뷰 중 "소중히 키우고 최선을 다해 사랑한 딸"이라는 표현이 꺼림칙하다고 말합니다. 반대편에 앉아 있는 선생님한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습니다. 이 여선생님은 '사야카(나가노 메이)'. '사야카'는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는 말을 조용히 읊조립니다. 맞은편에 있던  남선생님은 전에 근무했던 학교 학생이라며 경찰에서는 타살과 자살 둘 다로 조사 중이라고 하며 그 애가 자살하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담임에게 물었을 때 학생 특이사항은 없었고 엄마와 사이가 안 좋았었다고 말합니다. 학교 종이 울립니다. '사야카'는 창밖에 벚꽃을 바라봅니다.

 

'루미코'가 성당에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딸을 소중히 키우고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며 고해성사를 합니다. 신부는 최선을 다해 줄 수 있는 모든 사랑을 했냐고 묻자 '루미코'는 그렇다고 말합니다. 신부님은 어머니가 생각하는 모든 사랑은 무엇인지 묻습니다. 그리고 '루미코'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루미코'는 24살 때 결혼을 했습니다. 문화센터에서 '사토시'를 만났습니다. 처음에는 '사토시'가 싫었습니다. 그 사람의 그림이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루미코'는 엄마에게 사랑을 듬뿍 받은 사랑스러운 딸이었습니다. 이런 엄마를 동경하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루미코'의 어머니의 말은 한 번도 자신을 배신한 적이 없었지만 '사토시'의 그림은 달랐습니다. 어머니가 '사토시'가 그린 장미 그림을 보고 감명받았기 때문입니다. '루미코'는 어머니와 같은 그림을 보고 감상평이 다른 건 있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어머니에게 이 그림을 선물해서 기쁘게 해주고 싶었던 '루미코'는 '사토시'에게 입에 발린 소리를 하며 그림을 선물받습니다. 이후 '사토시'에게 관심이 생겼고, 세 번째 데이트 때 프러포즈를 받습니다.  '루미코'는 '사토시'의 부모님 마음에 들 자신이 있었고, 나를 싫어하는 어른은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른들을 만나는 게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화센터에 같이 다니는 친구가 '사토시' 와 결혼하는 걸 반대합니다. '사토시'와 어릴 때부터 같이 봐왔는데 '사토시'어머니가 잔소리쟁이에 까다로울 것이라고 '루미코'이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가 가면 미칠 거라고 말합니다. 부모님을 뵈러 '사토시' 집에 찾아갑니다. '사토시'의 어머니는 '루미코'가 왔는데도 눈길 한번 안 주고 마치 주어진 일을 처리하는 행동을 보여줍니다. 이런 행동거지를 보고 '루미코'는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에 와서 엄마한테 털어놓는 '루미코'.

'루미코'는 자신이 청혼을 거절하면 그 사람의 인생에 해가 영영 들어오지 않을 거라며, 자신이 할 수 있을지 묻자, 엄마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합니다. '사토시'가 너를 필요하다고 말했고, 너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할 리가 없다고 말합니다. 다음날 문화센터에서 '사토시'에게 어떤 가정을 꾸리고 싶냐고 묻자, 햇살이 드는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고 싶다고 답합니다. 이 대답에 역시 어머니의 생각이 옳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결혼을 한 루미코는 전보다 엄마와 더욱 친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요리의 양도 종류도 늘리고 머리 모양이나 예쁜 옷을 입어도 남편에게 예쁘다,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을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신을 하자 온갖 슬픔이 '루미코'를 지배했습니다. 앞으로 내 피와 살을 빼앗으며 자랄 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절망감에 엄마를 부릅니다. 배 속에 생명체를 기른다는 행위는 그림을 그리거나 꽃을 키우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루미코'는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릴 생각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분만실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남편뿐인걸 알게 되었을 때 이 병원을 선택한 것을 후회할 정도였습니다. 이후 딸이 자라고 어머니가 '루미코'에게 가르쳤듯이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가르쳤습니다. 

어느 날은 '사야코'가 학예회에 할머니를 초대하고 의젓하게 율동을 보여줍니다. 할머니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손녀와 손녀의 집으로 방문해 '루미코'에게 네가 잘 가르친 덕분이라며 역시 우리 집안 손녀답다고 말합니다. 드디어 '사토시' 부모님에게 인정받는 날이 왔습니다.

또 다른 날은 어머니께서 손수 아기 새를 가방에 자수로 새겨놓으셨는데, '사야코'가 엄마의 한 땀 한 땀 자수로 놓은 걸 뒤로하고 고작 시판되는 가방을 갖겠다고 한 게 충격을 받습니다. 배려하는 아이로 키웠다고 생각했는데 '사토시'의 피가 섞여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사야코'를 차갑게 대우합니다. 

태풍이 부는 데 남편은 일하러 나가고 셋이 집에 있다 그만 정전이 발생합니다. 어머니는 '사야코'와 같이 자자고 하는데 이 모습을 보고 '루미코'는 그러지 말고 다 같이 안방에서 자자고 합니다. 어머니는 남편에게 예의가 아니라며 거절합니다. 어쩔 수 없이 따로 잠을 청하는데 태풍 때문에 집이 무너지고 불이 붙습니다. '루미코'는 깜짝 놀라 어머니가 잠들고 있는 방으로 달려갑니다. 어머니와 '사야코'가 장롱에 깔렸습니다. '루미코'는 '사야코'의 손 대신 어머니의 손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어머니는 내가 아니라 네가 구할 사람은 '사야코'라고 말하고 고 '루미코'의 손을 뿌리칩니다. 그리고 서랍장 밑에서 딸을 구해내고 '루미코'는 자신의 전부였던 어머니와 집을 잃고 맙니다.

'사야코'의 입장

'사야코'에게 숲속의 집이 꿈의 집이었습니다. 철공소에 근무하시던 아버지는 매일 출근하고 '루미코'는 할머니가 오시면 기쁘게 해드리라고 말하고 '사야코'에게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봤습니다. '루미코'는 할머니를 만날 때마다 '사야코'보다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할머니가 내게 주신 건 무조건적인 사랑이었고, 엄마가 내게 준 건.

'사야코'는 거울을 보고 있는 엄마에게 그날 있었던 일을 보고하는 게 습관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특히 어른들의 반응을 신경 쓰는 아이였습니다. 아기 새를 자수 놓은 그때 '루미코'와 할머니가 직접 만든 것보다 기성품을 갖고 싶어한다고 오해하셨던 것 같습니다. 직장인인 '사야코'는 지금에서야 생각해 보면 학예회 발표 때 활약이 없는데도 새 신발과 프릴 달린 원피스를 입고 갔고, 부모님에게 사랑받기보다는 겉치장에 더 신경 쓴 것 같다고 말합니다. 자신은 어머니의 애정 어린 손길이 필요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등장인물

사야코 역의 '나가노 메이'는 요즘 트와이스 사나의 친구로 뉴스에 많이 뜨는데, <언젠가 이 사랑을 떠올리면 분명 울어버릴 것 같아>, <한낮의 유성> 등 학원물의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총평

과도하게 학습된 사랑만을 고집하는 '루미코', 아직 엄마의 품을 떠나지 못한 딸인 '루미코'. 

오직 루미코에게는 엄마밖에 없다는 사실이 영화를 답답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런 '루미코'가 자기 자식을 낳아 모성애를 가지고 내리사랑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지만, 어쩌다가 이런 경우도 있을 법해서 더욱 보기가 힘듭니다.

 

총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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