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 남성이 배를 타고 어디론가 가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발굴가인 '배질 브라운(랄프 파인즈)'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마을로 들어오는 '브라운'. 한 저택에 도착합니다. 자택에서 한 여성이 나옵니다. 이 여성은 '프레티 부인(캐리 멀리건)'으로 자신의 땅에 있는 둔덕들을 파헤치고자 '브라운'을 보자고 한 것입니다. 이런 일은 보통 박물관이 주관하지만 전쟁이 임박해서 발굴할 수 없어 까다롭지만 오랫동안 발굴 현장에서 일한 브라운을 고용하고 싶어 합니다.
둔덕들을 파헤치고 싶었다는 프레티 부인, 뭐가 묻혀있는지 알아보려고 이 땅을 샀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브라운'은 아마 누군가의 무덤이라고 추측합니다.
인력비를 협상하는 도중 아들 '로버트'가 들어옵니다. 임금협상이 되지 않은 채 '브라운'은 저택을 떠납니다. 하지만 결국 프레티 부인의 편지 한 장으로 발굴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발굴 시작한 지 별로 안돼서 나무판자가 드러납니다. 이때 입스위치 박물관에서 진행 상황이 궁금하다 하여 초대한 '프레티 부인'. 나무판자를 어떤 사람과 같이 들어 올리는데 그만 부러지고 맙니다. 화가 나서 자리를 떠나는 브라운.
현재 영국은 전쟁이 터지기 전에 로마 빌라 발굴 작업을 입스위치 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 작업을 끝내려면 모든 일손을 끌어다 써야 한다며, 부인의 작업은 지금 박물관이 진행하고 있는 작업보다는 사소한 일이라며 '브라운'을 현장으로 다시 보내도록 '프레티' 부인을 설득합니다. '프레티 부인'은 브라운 씨의 선택이 우선이라고 의견을 물어보지만 브라운은 둔덕 발굴 작업을 선택합니다. 발굴 현장에서 '브라운'은 아들 '로버트'에게 아빠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프랭크 프레티의 묘, 프레티 부인의 남편은 이미 세상을 뜨고 없었습니다. '프레티' 부인이 심장을 부여잡고 과호흡을 합니다. 자택에 방문한 의사는 걱정이 많아서 위산이 많이 분비되는 거라며 걱정하지 않는 법을 익히라고 말합니다.
숙소에 들어온 브라운, 그는 같은 편지 여러 장을 열어보지도 않고 책상 위에 그대로 쌓아둡니다.
다음날 아침 '프레티' 부인은 발굴 현장에 갑니다. 전날 하워드 카터가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한 이야기를 쓴 책을 읽었다며 이 둔덕이 인간의 묘실일 수 있다고 말하는 부인. 그리고 '브라운'이 땅을 파는 순간 흙이 무너져 브라운을 덮칩니다. 놀란 '프레티' 부인은 사람을 불러 땅을 파내고 땅에 묻혀 있는 '브라운'을 꺼냅니다. 숨을 쉬지 않는 '브라운'. 집으로 옮기는데 다행히 살았습니다.
자택으로 옮긴 '브라운'이 정신을 차리며 물 한 모금을 마십니다. '프리티'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브라운에게 의식을 잃었을 때 뭐가 보였냐고 묻습니다. 할아버지가 떠올랐다는 '브라운', 그 사람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저 떠올랐다고 말하는 '브라운'. 마치 사후세계가 궁금한 듯 물어보는 '프레티'. 그녀는 대체 어떤 걱정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는 걸까요?
갑자기 뭔가 떠오른듯한 '브라운'은 다시 둔덕으로 갑니다. 다른 둔덕은 원형인데 '프레티' 부인이 처음 말한 먼저 파보자고 한 둔덕만 타원형입니다. 땅이 천 년간 경작하며 무덤을 조금씩 깎고 도굴꾼이 와서 도굴 갱을 팠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브라운'과 '프레티' 부인은 웃으며 드디어 뭔가를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 인력을 끌어 둔덕을 발굴합니다.
저녁 식사 자리, 숙소에서 '프레티' 부인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체셔에서 내려온 대령을 만나 결혼, 부인은 아직 학생 17살 되던 해 대령이 청혼을 했고, 부인은 아버지를 홀로 둘 수 없어 거절했습니다. 아버지를 돌아가시기 전까지 13년 동안 간병을 하고 그 이후 청혼을 받아들였는데 로버트를 낳자마자 남편도 세상을 떠버렸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생각에 잠긴 브라운.
입스위치 박물관에 도착한 '브라운', 스네이프에서 발굴된 봉분에서 철제 리벳이 나오지 않았는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가져온 것을 보여줍니다. 놀라운 것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프레티' 부인에게 말하려고 달려왔지만, 그녀와 로버트는 런던을 방문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자택에 도착하자마자 직접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둘을 둔덕으로 데리고 갑니다. 둔덕에는 배가 묻혀있었습니다. 전사나 왕의 무덤이기 때문에 강에서 이 언덕 위로 올렸을 것이라며 '로버트'에게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바이킹 훨씬 이전 앵그로 색슨 때일 것이라며 서로 축하한다고 말합니다.
비가 오는 현장, 비닐로 현장을 덮고 있는 브라운 씨, 박물관 측에서 아마추어인 '브라운'을 믿지 못해 발굴현장을 관장을 원했지만 프레티 부인이 거절했다는 것을 브라운 씨에게 전달합니다. 비가 거세게 쏟아지는데 막사로 들어가 단둘이 대화를 나눕니다. 온갖 걸 공부한 브라운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부인과 친밀한 감정을 느끼는 브라운. 저녁식사에 브라운을 초대합니다. 손톱을 깨끗이 씻으며 단장을 하지만 아내가 숙소로 깜짝 방문을 합니다. 어색한 기류가 흐르지만 반갑게 맞아주는 브라운. 어쩔 수 없이 '브라운'은 초대한 저녁 식사를 거절하고 괜히 씁쓸한 프레티 부인.
런던은 전쟁 전 대피를 안내방송을 하며 거리가 어수선합니다. '프레티' 부인은 자주 심장이 아파 병원을 방문하는데, 심전도 검사 결과 심장판막이 손상되어 다음 발작 시 더 치명적이고 더 이상 손쓸 방법이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프레티' 부인이 걱정하고 신경 썼던 것이 바로 아픈 자신과 혼자 남겨질 로버트 때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전쟁 전 둔덕의 발굴이 완료될까요?
과연 이 모든 노력이 입스위치 박물관의 수고로 돌아갈까요?
등장인물
프레티 부인 역의 '캐리 멀리건'은 누구나 아는 유명 배우, 특히 <위대한 개츠비>의 그녀로 불린 바로 그 배우입니다.
배질 브라운 역의 '랄프 파인즈'는 분장 때문에 이 배우가 누구인지 궁금해했던 바로 <해리 포터>의 볼드모트 역으로 더 유명한 배우입니다. 개인적으로 랄프 파인즈 배우를 참 좋아합니다. 이 배우는 역에 맞게 눈동자, 손, 호흡까지도 맡은 배역에 잘 어우러질뿐더러 목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배우입니다.
총평
이 영화는 앵글로 색슨의 묘로 추정된 유적지를 실제 발굴한 배질 브라운에 관한 실화 영화입니다. 이 둔덕의 발굴 작업은 프레티와 배질 브라운에 의해서 유적지로 발견되었고, 사실 서턴 후의 부장품은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런던 지하철역에 숨겨져 안전하게 보관되었습니다. 이디스 프레티 부인이 세상을 떠나고 9년 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었지만 당시 배질 브라운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배질이 고고학계에 크게 이바지했음을 최근에서야 인정받고 오늘날에는 대영 박물관의 상시 전시관에 배질과 이디스의 이름이 나란히 쓰여있다고 합니다.
총점: ★★★
'영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키17' SF 영화일까? 풍자 영화일까? (0) | 2025.03.18 |
---|---|
오랜만의 복귀작 저스틴 팀버레이크 주연의 영화 <탈피> 결말 및 총평 (0) | 2023.10.10 |
가십걸의 그녀 레이튼 미스터의 스릴러 <위크앤드어웨이> 영화 줄거리 리뷰 (0) | 2023.09.26 |
아이들의 실종, 고장난 전화기, 죽은 친구들과의 통화 영화 <블랙폰> 자세한 줄거리 리뷰 (0) | 2023.09.25 |
총기 난사 사건의 생존자가 말하는 그날의 진실 <럭키스트 걸 얼라이브> 영화 줄거리 리뷰 (0) | 2023.09.24 |